롯데제과가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빼빼로, 말랑카우, 칸쵸 등 3개의 캐릭터를 다양한 산업에 활용해 판권 수익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이를 위해 콘텐츠 라이선스 전문기업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롯데제과의 대표 캐릭터 상품은 총 3개다. 빼빼로의 캐릭터 ‘빼빼로일레븐’은 길쭉한 빼빼로 과자를 의인화한 8명의 캐릭터다. 초코, 아몬드, 스키니 등 빼빼로 제품명을 이름으로 지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를 맞아 기획됐다.

칸쵸의 캐릭터 ‘카니’와 ‘쵸니’는 20년 넘게 칸쵸 과자의 캐릭터였다. 1983년부터 다람쥐, 너구리 등을 캐릭터로 사용해오다 1990년대 중반부터 카니와 쵸니로 이름을 붙였다. 인기 소프트캔디 ‘말랑카우’의 캐릭터 ‘말랑이’도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니는 젖소 캐릭터다. 지난해 10월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에서 봉제인형으로 한정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롯데제과는 상반기 중 봉제인형, 화장품, 의류, 생활잡화, 출판물과 문구 등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 측은 “제과업계에서 캐릭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건 최초”라며 “첫 제품은 봉제인형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