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푀유나베
밀푀유나베
홈파티의 핵심은 요리다.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아야 하지만 홈파티 초보들에겐 쉬운 일이 아니다. 홍콩 소스 전문 브랜드 ‘이금기’가 추천하는 홈파티용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겨울엔 뭐니뭐니해도 뜨끈한 국물이 딱이다. 일반적인 국, 찌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색다른 홈파티용 국물요리로는 밀푀유나베를 추천할 만하다. 수백개의 층이 겹쳐있다는 뜻을 담은 이 국물요리는 채소와 고기를 겹겹이 쌓아 담아 보기에도 좋다. 뜨끈한 국물을 오랜 시간 끓이면서 먹을 수 있어 홈파티용으로도 제격이다.

밀푀유나베는 물 400mL에 샤부샤부용 소고기 200g, 알배추 한 통, 청고추와 홍고추 한 개씩, 깻잎 10~15장, 팽이버섯 한 줌, 표고버섯 1~2개, 느타리버섯 한 줌, 소금 후추가 필요하다. 여기에 맛을 낼 수 있는 일본식 쓰유간장이나 굴소스를 준비하면 된다. 배춧잎 위에 소고기, 깻잎 순으로 겹겹이 쌓아 적당한 길이로 자른 뒤 냄비 안에 꽃봉오리처럼 담아준다. 버섯과 고추 등을 위에 올린 뒤 미리 끓여둔 멸치육수, 또는 굴소스 한 숟가락을 넣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서서히 끓이면 완성.

통오징어 구이
통오징어 구이
식감과 미각, 시각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통오징어 구이도 인기 있는 요리다. 반찬으로 자주 먹는 오징어 숙회와 달리 통째로 조리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었을 때 이쁘고 식감도 더 탱글탱글하다. 재료는 오징어 두 마리에 대파 반 개, 홍고추와 청고추 한 개씩, 설탕과 간장 등이다. 오징어 내장을 제거한 뒤 몸통에 칼집을 넣는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오징어와 간장, 굴소스, 설탕, 고추, 대파를 넣고 중약불에 익히면 된다. 매운맛을 선호한다면 고춧가루와 후추를 넣으면 좋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두부 스테이크처럼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높여주는 요리가 좋다. 홈파티에 초대한 사람 중 채식주의자가 있다면 스테이크처럼 썰어먹을 수 있는 두부 요리를 추천할 만하다.

두부 스테이크
두부 스테이크
재료는 구이용 두부 한 모에 양파 4분의 1개, 대파 한 대와 애호박 3분의 1개, 가지 반 개, 굴소스와 어린잎채소, 표고버섯, 다진마늘 등이다. 먼저 양파를 잘게 다져 물기를 빼준다. 대파는 잘게 다지고 애호박과 가지를 어슷하게 썰어준다. 밑동을 제거한 표고버섯과 양파는 가늘게 채썰어둔다. 물기를 뺀 두부와 양파, 대파, 굴소스를 치대서 두 덩어리로 빚어준다.

소스는 달궈진 냄비에 식용유 한 큰술을 넣고 중약불에 다진 마늘, 표고버섯, 양파를 볶다가 굴소스 2큰술, 레드와인 약간을 넣어 완성하면 된다. 달군 팬에 애호박, 가지를 구워둔 뒤 두부 스테이크를 앞뒤로 4분씩 뚜껑을 덮은 채 구워준다. 예쁜 그릇에 두부와 구운 채소, 소스, 어린잎채소를 곁들이면 좋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