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은행장서 퇴출당했다”고 26일 말했다.

그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한금융지주에서 검찰의 과거사위원회 문제를 검토한 것이 (저의) 퇴출에 영향을 줬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퇴출당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은행장 임기 중반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위 행장은 “제가 은행장 선임될 때 (남산 3억원 전달 등 과거사위 관련 사안에 대해) 은행 임추위에서 충분히 오래동안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 5개 주요 자회사 CEO들은 회장 후보군으로 육성되고 있는데 이번에 5명 중 4명이 퇴출됐다”고 했다.

위 행장은 “할 말은 많지만 조직 안정을 위해 말을 아끼고 싶다”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