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사의…이석주 단독체제로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59·사진)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이석주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안 부회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 부회장이 환갑이 되는 해(내년)에 퇴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회사 실적이 좋아 박수를 받는 지금이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그룹사가 어려울 때 경영을 맡아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의 남편이다. 1987년 애경그룹에 입사해 애경(주) 사장,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을 거쳤다. 2012년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