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미주 선사에서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억7000만달러(약 4125억원)이며, 2021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한다. 이번 계약에는 추후 협상을 통해 건조가 가능한 4척(옵션)도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LNG 운반선은 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증가와 중국의 친환경에너지 소비 확대로 앞으로도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다. 조선·해운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총 60척의 LNG 운반선이 발주되는 등 2027년까지 매년 60척 이상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LNG 운반선 14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4척 등 총 41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총수주 금액은 56억4000만달러로 올해 목표치(73억달러)의 77%를 달성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