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은행권 대상 경쟁도 평가 결과 국내 은행 간 경쟁이 부족해 인터넷전문은행 등 특화 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가 필요하다고 2일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인터넷전문은행을 신규 인가하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는 외부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가 분석한 ‘은행업 경쟁도 평가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평가위는 ‘경쟁이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상위 6개 은행의 규모가 하위 은행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면서 향후 경쟁 요인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평가위는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에 대한 신규 인가보다는 혁신을 선도하거나 기존 은행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소형은행이나 전문화된 은행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