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과 하이든 이안 퍼롱 페트롤리움브루나이 사장이 양해각서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제공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과 하이든 이안 퍼롱 페트롤리움브루나이 사장이 양해각서를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제공
포스코그룹의 종합상사인 포스코대우가 가스전 탐사부터 액화, 판매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강화에 나섰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LNG를 집중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포스코대우가 LNG 구매와 거래, 인프라 사업 개발 등을 맡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포스코대우는 28일 브루나이에서 현지 자원개발 국영기업인 페트롤리움브루나이와 ‘LNG 밸류 체인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NG 밸류 체인은 가스전 탐사와 생산부터 액화, 수송,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양사는 브루나이 광구의 공동 탐사와 개발은 물론 포스코대우가 추진 중인 심해 광구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LNG 액화·수입 터미널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의 공동 투자를 검토하고, LNG 벙커링(충전)과 LNG 공급까지 아우르는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공동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LNG는 석탄에 비해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최근 사용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40년 글로벌 LNG 수요는 2017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4억30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