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자 짐보관 O2O플랫폼 서비스 ‘럭스테이’ 공식 오픈…소상공인 동반성장 기대
국내외 자유여행자들이 자신의 동선 주변 상점에 짐을 맡기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짐보관 O2O 플랫폼 ‘럭스테이(LugStay)’가 26일 공식 오픈했다. 럭스테이는 시내 곳곳에 위치한 카페, 음식점, 액세서리숍, 미용실 등 소상공인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유여행자들의 짐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고 상점주에게는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중계해 주는 서비스다. 이러한 짐보관 O2O 플랫폼 서비스는 럭스테이가 국내 최초다.

명동이나 경복궁 같은 관광 명소에서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힘겹게 움직이는 국내외여행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자유여행을 할 때, 자유로운 이동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여행 짐이다. 이동 동선을 변경하고 최대한 짐을 최소화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매우 번거롭고, 이동 시간이 허비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향후 럭스테이를 통해 관광지 주변이나 시내 곳곳에 있는 상점에 짐을 맡김으로써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럭스테이가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럭스테이의 서비스 기반은 상점의 유휴공간이다. 럭스테이 호스트(파트너)가 되는 상점주들은 이 공간을 활용하여 자연스레 부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국내 소상공인 10명 중 4명이 1년 내로 문을 닫고, 5년 내 폐업률은 72.7%에 이르는 상황이며, 서울지역 소규모 상가 임대료(3.3㎡당)는 2015년 3분기 15만 3700원에서 지난해 3분기 17만 3000원으로 2년 새 12.6%가 올랐다. 최저임금 또한 내년 10% 정도 인상되며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상점 내 빈 공간 활용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고, 상점을 방문한 여행객에게 자연스러운 상점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럭스테이를 서비스하는 ㈜블루웨일컴퍼니 오상혁 대표는 “최근 몇 년간 국내외 자유여행시장은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의 남북관계 해빙 무드 등으로 인해 해외 관광객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오는 열매를 국내의 많은 자영업자분들과 다같이 나누는 것이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