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를 확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작년 11월20일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환변동 보험을 확대 지원했다. 옵션형 환변동 보험에 가입하면 환율이 상승할 때도 기업의 환수금 부담이 없다. 이번 지원책은 이 보험 한도를 기존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늘리는 게 골자다.

당초 한시적인 조치로 시행됐지만 지난 1년간 환율 변동성이 커 여러 차례 연장됐다. 마지막으로 이달 16일 지원이 끝날 예정이었다.

이원희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원·달러 역외시장인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하루에 5원 이상 널뛰기하는 장세가 지속됐다”며 “선물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다음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