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팝콘, 피코크로 나왔다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 판매되는 캬라멜 팝콘이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 피코크(사진)로 나왔다.

이마트는 메가박스와 손잡고 전국 143개 매장에서 ‘피코크×메가박스 콜라보 캬라멜 팝콘’(60g, 1480원·사진)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메가박스 캬라멜 팝콘은 연간 100만 개 이상 팔리는 히트 상품이다. 이마트는 옥수수, 시럽 등 메가박스에서 사용하는 원재료를 그대로 가져와 맛과 식감을 살렸다.

이마트가 대표 PB인 피코크 브랜드로 팝콘을 출시한 것은 집에서 영화를 보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50인치 이상 대형 TV 가격이 매년 10~15% 정도 낮아지면서 홈시어터족이 늘고 있다는 게 이마트의 분석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50인치 이상 TV 매출은 올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 여기에 스마트TV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 보급과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 등이 맞물리면서 홈시어터 관련 상품도 잘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 미니빔, 사운드바 등 TV 주변기기 매출은 올 들어 9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4% 급증했다.

이마트와 메가박스 간 협업은 처음이 아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피코크 티라미수, 펑리수와 팝콘, 탄산음료 등으로 구성된 ‘피코크 콤보세트’를 기획해 메가박스에서 판매했다. 피코크 콤보세트는 기획한 물량 2000개가 열흘 만에 모두 판매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