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는 2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호텔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 3종을 선보였다.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 제품이 국내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700mL 한 병에 12년산 더블캐스크 11만9000원, 16년산 더블캐스크 24만원, 아부나흐 21만원 등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3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호텔 더 그리핀바에서 싱글몰트 위스키 아벨라워 3종류를 출시했다. 싱글몰트위스키 아벨라워 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벨라워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소량생산을 고수해온 것으로 유명하다.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3종류 제품의 가격은 700ml1병 당 아벨라워 12년 더블캐스크 11만9,000원, 아벨라워 16년 더블캐스크 24만원, 아벨라워 아부나흐 21만원이다.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패션업체들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운동선수들이 벤치에서 입는다고 해서 일명 ‘벤치다운’으로 불리는 롱패딩은 날씨가 추울수록 잘 팔린다. 올해도 한파가 예고된 데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기능성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기능성 패딩 찾는 직장인 늘어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수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배우 겸 가수 수지가 모델로 나오는 롱패딩 제품 ‘아그네스’는 지난 8월 진행한 선판매 때 초도물량이 다 팔려나갔다. K2는 올해 화이트, 네이비, 카키 등으로 아그네스 롱패딩 색상을 늘리고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했다.다운재킷 중 롱패딩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 K2의 올해 다운재킷 신제품 판매량은 지난 21일까지 11만 장. 이 중 롱패딩은 6만 장에 달했다. K2는 올해 롱패딩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늘렸다. 지난해 총 50만 장의 다운재킷 중 11만 장을 롱패딩으로 제작했는데, 올해는 60만 장의 다운재킷 가운데 28만 장이 롱패딩이다. 블랙야크도 롱패딩 생산량을 작년보다 3배 늘렸다.고기능성 롱패딩의 주요 소비자는 30~40대다. 50만~90만원대의 고가 제품을 구입할 만한 경제력을 갖춘 직장인들이 롱패딩을 주로 구입한다. K2를 비롯해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등 기존 아웃도어업체의 기능성 롱패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아이더의 ‘나르시스’ ‘스테롤’ 등 롱다운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코오롱스포츠의 롱다운은 지난해보다 2.6배가량 종류를 늘렸고 인기 상품인 ‘안타티카’ 롱다운은 올 들어 생산량의 63%가 벌써 팔려 나갔다.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남극 연구소 대원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만든 안타티카는 극한의 추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돼 출퇴근 시 추위를 타는 직장인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안타티카 롱패딩은 92만원이나 되는 고가인데도 영하 7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보온성 등을 갖춰 판매량이 늘고 있다.◆10~20대는 스포츠 브랜드 선호롱패딩의 또 다른 수요층은 10~20대다. 10~20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로는 ‘휠라’ ‘데상트’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꼽을 수 있다. 휠라가 지난 8월 말 출시한 롱패딩 ‘에이스’는 현재까지 생산량의 50% 이상이 팔렸다. 유명 게이머 ‘우왁굳’과 협업한 휠라의 롱패딩은 지난달 예약 판매 3일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10~20대는 디자인과 브랜드를 고려해 롱패딩을 선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출퇴근용 롱패딩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젊은 층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의 롱패딩은 품이 더 넉넉하고 로고가 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내셔널지오그래픽이 모델 한현민을 내세워 선보인 ‘카이만X’는 재고가 없어 1만 명 이상이 예약 주문을 걸어놓은 상태다. 롱패딩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스포츠 브랜드 ‘스파이더’ ‘다이나핏’ ‘뉴발란스’ 등은 현대백화점에서 이달 들어 21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백화점에선 프리미엄 판매 급증백화점에선 프리미엄 롱패딩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몽클레어’ ‘에르노’ 등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이들 브랜드의 매출이 약 4배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봄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이 점점 길어지면서 보온성이 뛰어나고 옷맵시도 살릴 수 있는 프리미엄 패딩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민지혜/안재광 기자 spop@hankyung.com
패션그룹형지는 22일 인천 송도에서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석희철 부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착공식에서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형지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인재 양성, 연구개발(R&D)을 위한 허브가 될 것”이라며 “센터 착공을 계기로 K패션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송도 지식정보단지역 인근 연수구 송도동 11의 2에 건립된다. 대지면적 1만2501㎡(약 3782평), 건축연면적 6만5000㎡(약 1만9500평) 규모다. 센터는 17층짜리 오피스와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3개 동으로 구성된다. 글로벌패션복합센터가 완공되면 형지의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도 건물에 입주한다.패션그룹형지는 글로벌패션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이라는 장기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등 아시아로 진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우선 2016년 인수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까스텔바작’을 수출하고, 학생복 브랜드인 ‘엘리트’의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형지는 또 패션 관련 기업과 세계적인 패션학교를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패션과 문화를 접목한 공연 등을 열어 지역의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