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국내 처음으로 창 프레임 모서리 부분의 하얀색 이음선이 안 보이는 PVC(폴리염화비닐)창호를 선보였다.

LG하우시스는 기존 PVC창호 디자인의 최대 단점이었던 창 프레임 모서리 부분의 하얀색 이음선 두께를 육안으로 거의 안 보이는 수준(0.15㎜)까지 줄인 PVC창호 신제품 ‘지인(Z:IN)창호 화이트라인 제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PVC창호는 모서리가 45도로 절단된 프레임을 가열하고 접합해 프레임을 만든다. 접합 이후 돌출부 제거 과정에서 프레임의 하얀색 이음선부분이 어쩔 수 없이 노출된다.

창호 업계에서는 그 동안 0.5㎜ 정도였던 이 하얀색 이음선을 안 보이게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LG하우시스가 처음으로 육안으로 쉽게 안보이는 수준인 약 0.15㎜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LG하우시스는 기존에는 창호 프레임 용접 후 돌출부 절단까지 두 번으로 나눠서 진행되던 공정을 PVC 프레임 접합·절단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진행 가능하도록 하면서 이음선 두께를 대폭 줄이게 됐다.LG하우시스는 ‘창호용 합성수지 프로파일의 무이음매 용접 방법’ 등의 신기술 2건을 특허 등록 마쳤다. 7건의 제품 및 제조장치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 실시한 현대홈쇼핑의 ‘지인창호 화이트라인 제로’ 방송에서 구매 상담 건수가 올해 홈쇼핑방송 평균보다 약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진형 LG하우시스 창호사업부장(전무)는 “지인창호 화이트라인 제로는 ‘하이샤시’로 시작된 국내 PVC창호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결과물”이라며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품질과 디자인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