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 기본 품목 빼고 가격 낮춰
-소비자 취향에 따라 엔트리와 럭셔리급 확실히 구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19년형 S클래스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편의품목과 가격을 대거 조정하면서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수입차 업계와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형 S클래스는 라인업을 축소하고 상품성을 대거 변경한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엔트리급 가격은 더 내리고 럭셔리급 가격은 올라 타깃층 구분이 확실해졌다. 강화된 인증 프로세스로 출고 일자가 다소 연기되는 가운데 구매 대기자의 반응도 다소 온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S클래스, 옵션 빼고 가격 낮춰 '소비자 반응?'

엔트리 트림인 'S350d'는 1억3,240만원(개소세 인하분 반영)으로 이전 보다 490만원 낮췄다. 대신 AMG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온도, 좌석, 조명, 오디오 등을 기분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등을 삭제하고 열선 패키지와 원격 시동 기능을 추가했다. 'S350d 4매틱'은 여기에 기존 20인치 휠 대신 19인치 휠을 적용하고 가격은 50만원 오른 1억4320만원으로 결정됐다.

주력인 'S450 4매틱 롱'은 이전 대비 490만원 가격이 낮아진 1억6,700만원이다. S350과 마찬가지로 'AMG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등을 빼고 '도난 알림패키지'와 '2열 럭셔리 헤드레스트', '2열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S560 4매틱 롱'은 삭제한 품목없이 위의 품목을 새롭게 추가하고 가격은 290만원 오른 2억4,190만원에 내놨다. 고성능인 'AMG S63 4매틱 플러스'는 AMG 드라이버 패키지를 추가하고 야간 주행 안전품목인 '나이트 뷰 어시스트' 등을 삭제했다. 대신 가격은 590만원 낮아진 2억4,190만원이다.
벤츠 S클래스, 옵션 빼고 가격 낮춰 '소비자 반응?'

이 같은 가격 조정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일부 품목의 삭제가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불필요한 품목을 빼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신형의 상품 구성은 실제 S클래스 오너의 철저한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S클래스 구매 연령층이 다양해진 만큼 상품 구성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선호 품목은 개별 주문을 통해 추가할 수 있지만 출고 기간이 더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클래스는 올해 8월까지 6,056대를 판매해 제네시스 EQ900(6,051대), BMW 7시리즈(1,714대)를 제치고 국내 플래그십 세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전기차 충전, 내년부터 카드 포인트로 결제 가능
▶ 르노삼성 QM3, "작아도 안전만큼은 고급지게"
▶ 아우디, 미국서 월 157만원짜리 바꿔 타기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