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초소재 전문 기업인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최근 경남 김해시 진영읍 ‘삼표 김해 드라이 몰탈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고객 초청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강흥구 삼표산업 대표 및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수도권에 집중됐던 삼표그룹의 드라이몰탈 공급 영역을 동남권까지 확대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 마련됐다. 국내 드라이몰탈·골재 시장 정보를 공유해 삼표그룹의 전문성을 제대로 각인시키려는 것도 이유다. 강흥구 대표는 “그룹 내 여러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원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하다”며 “맡은 현장을 ‘100% 책임’ 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찾은 대형 건설사·건자회(대한건설자재직협회) 회원사 등 관계자들은 삼표그룹의 품질, 원가 경쟁력, 전국 유통망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 건자회 관계자는 “드라이몰탈 공급 부족으로 여러 건설 현장이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공장 준공으로 건설 현장에 양질의 몰탈 제품이 원활하게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표 김해몰탈공장은 경기 화성시, 인천에 이어 삼표그룹이 세번째로 선보인 몰탈공장이다. 삼표그룹은 불과 4년 전인 2014년 몰탈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다. 대대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 김해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연간 21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몰탈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드라이몰탈은 시멘트와 골재(모래), 혼화재 등 원자재를 미리 혼합해 만든 제품이다. 공사 현장에서 물만 부어 섞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모래를 채로 걸러 시멘트와 섞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건설 효율성 향상, 인건비 절감 등이 가능해 건설 시장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김해몰탈공장 가동을 통해 전국으로 공급망이 확대되면서 많은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커지는 건설업계의 드라이몰탈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급라인 확대, 제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