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경기 하강을 경고하고 나섰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고 삼성전자는 추천 종목에서 뺐다.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투자 메모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서 내년부터 수요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아지면서 공급 과잉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수요 증가율이 올해 전년 대비 20.2%에서 내년 18%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딜레니 애널리스트는 다만 “9분기 동안의 호황 뒤에 찾아올 이번 반도체 경기 하강은 과거보다는 침체 정도가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68달러→50달러)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4.2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바꿨으며 삼성전자를 추천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등 주요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조정했다.

이날 미 증권사 스티펠의 토레 스벤버그 애널리스트도 ‘확대되는 잠재적 피크의 징후’란 제목의 투자 메모를 통해 NXP반도체와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바꿨다. 반도체주는 지난주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시장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본격 조정을 받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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