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식당·부산복집 등 14곳 '백년가게'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남 창원에서 직접 담근 장과 젓갈로 52년간 한정식과 생선국을 팔아온 불로식당 등을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 백년가게는 도소매·음식업사업을 30년 이상 한 소공인 소상공인 가운데 선정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민간 O2O 플랫폼 업체와 한국관광공사 소상공인방송 등을 통한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선정된 가게는 14개로 음식점 9개, 도·소매업체 5개다. 지역별로는 서울 4개, 전북·대구·부산 2개씩, 경북·경남·전남·제주가 1개씩이다. 평균 38.4년간 장사를 했다.

서울에서는 명동칼국수 체인 1호점인 시청점이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직접 뽑은 생면, 매일 담근 겉절이김치 등 정성이 든 음식과 함께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선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제주도에서는 서귀포시에서 52년째 영업 중인 향원미락이 백년가게로 뽑혔다. 한림항으로 들어오는 복어로 맛을 낸 복요리로 알려진 곳이다.

부산 사하구에서 42년째 빵을 팔고 있는 쉐라미도 백년가게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차 백년가게로 선정된 삼백집(전북 전주)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지정된 업체는 30곳이다.

선정 업체가 백년가게 확인서를 가지고 가까운 지역신용보증재단을 찾으면 보증비율(100%) 및 보증료율(0.8% 고정)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금리 우대(0.4%포인트)도 받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