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몰' 미미박스, 세포라와 손잡고 美 공략
온라인 뷰티쇼핑몰 미미박스가 세계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세포라와 함께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미박스의 주요 투자자인 글로벌 벤처캐피털회사 포메이션그룹은 20일 미미박스가 세포라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미국 등 해외 뷰티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미박스는 2011년 12월 월정액을 받고 소비자에게 맞춤 화장품을 보내주는 구독 비즈니스 모델로 출발한 뷰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현재는 화장품과 뷰티 기기 등을 해외에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과 화장품 제조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세포라는 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화장품 전문 유통 체인이다. 유럽 미국 중국 등 세계 33개국에 2300개 이상의 뷰티 편집숍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미미박스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더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미박스는 지난 6월 말 미국에서 자체 플랫폼 구축을 통해 온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미국 사업을 재개했다. 미미박스는 아마존보다 많은 3만 개 이상의 뷰티 제품 정보가 축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세포라와의 파트너십과 그동안 집중해온 커뮤니티 플랫폼, 인플루언서 네트워크 등 데이터 수집 능력과 제품 개발력을 바탕으로 뷰티 이커머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