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 폭락 '버버리 쇼핑'은 터키가 대세? … 1999년대 가격 '직구족' 열광
터키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버버리 쇼핑을 원하는 '직구족'의 눈이 터키로 쏠리고 있다.

버버리 제품을 터키 가격으로 구입할 경우 약 20년 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국내 '직구족'이 들썩이고 있다.

한 사용자는 "버버리 월드샵 터키로 설정해서 들어가면 1999년이나 2000년 초반 버버리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터키의 해당 브랜드는 한국으로 배송하는 안전한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현지 배송대행 업체를 찾아야 하지만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바로 직구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 커뮤니티에는 배송대행 업체와 일주일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라며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 부과했다. 이에 터키 경제는 패닉이다. 물가는 치솟고 통화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이에 터키 리라화 가치는 폭락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한때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 10일 한때 전일 대비 23%나 떨어졌고, 올해 들어 70% 넘게 폭락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