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한국, '세계 최강' 독일 격파…남북, 오늘 도로협력회담
◆미국 증시, 트럼프 무역발언 완화에도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 투자제한과 관련해 완화된 입장을 밝혔음에도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27일(미국시간) 장 마감 무렵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30포인트(0.64%) 하락한 2만4128.8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2포인트(0.76%) 내린 270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32포인트(1.39%) 하락한 7456.31에 거래됐다.

◆한국, '세계 최강' 독일에 2대0 승…16강은 탈락

한국 축구가 독일을 꺾었지만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0-1패)과 멕시코(1-2패)에 2연패를 당한 뒤 독일을 꺾으면서 1승2패(승점 3·골득실0)를 기록, 독일(1승2패·골득실-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F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스웨덴(2승1패·골득실+3)이 멕시코(2승1패·골득실-1)를 3-0으로 물리치면서 뜻을 이루진 못했다.

◆한미 국방장관회담 오늘 개최…연합훈련 중단·전작권 환수 협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후 2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 올해 들어 3번째인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선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및 북미 신뢰구축 차원에서 단행된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따른 후속 조치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한미동맹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두 장관은 모든 연합훈련을 중단하기보다는 군사 대비태세 유지에 필요한 훈련은 계속하면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훈련을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오늘 도로협력회담…北도로 공동조사 등 논의

남북이 철도에 이어 이번엔 도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남북은 28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도로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동해선·경의선 도로 연결 및 북한 도로 현대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회담에서는 대북제재를 고려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기보다는 우선 공동연구조사단을 꾸리고 북측 지역 도로 상황에 대한 실태조사 일정 등을 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을 비롯한 3명이, 북측에서는 단장인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나선다.
[모닝브리핑] 한국, '세계 최강' 독일 격파…남북, 오늘 도로협력회담
◆‘탈세·횡령 등 혐의’ 조양호, 오늘 검찰 소환

수백억대 세금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9개월만에 포토라인에 선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9시30분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조 회장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약 9개월만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9월 자택공사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지난 4월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이후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착수 두 달 만에 소환을 결정한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오늘 의총서 '비대위 구성' 논의

자유한국당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를 비롯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지난 21일 의총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지방선거 책임론'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만큼 이날 의총에서 당내 계파 간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총에서는 또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의총에 앞서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기준, 후보군 등을 놓고 격론이 예상된다.

◆"삼성-애플, 7년간 특허분쟁 끝냈다…모든 소송 취하"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 7년간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두고 벌여온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건을 심리해온 새너제이 연방지법의 루시 고 판사는 "양측(삼성·애플)이 이 문제에 관해 그들의 남은 요구와 반대 요구를 철회하고 합의하기로 했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고 미 IT 매체 시넷(CNET)이 전했다. 시넷은 양측이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같은 요구에 대해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할 수 없도록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T 매체 더버지는 "두 스마트폰 거인의 오랜 특허분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합의 조건은 공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이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