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기기 판매보다 빠른 AS가 더 중요"
현대오피스는 1997년 설립된 사무기기 전문기업이다. 대전 대덕구 중리동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국내 대형 은행의 사무기기 납품과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시작했다. 당시 국내 사무기기 제품 다수가 수입에 의존하던 시기였다. 2000년대 들어 정부 조달사업에 참여하고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취급점 및 대리점을 2500곳으로 확장해 성장 계기를 마련했다.

"사무기기 판매보다 빠른 AS가 더 중요"
사무기기의 특성상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막대한 업무 지장을 초래한다. 빠른 애프터서비스(AS)가 중요한 건 국내뿐 아니라 수입 제품도 마찬가지다. 천용태 대표(사진)는 “제품 판매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신뢰를 쌓기 위해 AS에 더 많이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사무직 직원만 60여 명에 달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천 대표는 앞으로도 판매보다 고객 관리에 더 많이 신경 쓸 계획이다.

현대오피스 본사가 있는 대전은 전국을 당일 생활권으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국토의 중간에 있다. 매일 서울과 부산 등 지역에 배송하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얘기다. 충북 옥천의 물류센터 및 국내외 생산을 통해 적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물류비용 절감은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 경감이라는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은 품질과 사양의 타사 제품보다 20%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무기기 판매보다 빠른 AS가 더 중요"
기업 문화는 직원 이직률을 보면 알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입사하는 사람은 있어도 이직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현대오피스가 보급하는 품목은 문서세단기, 코팅기, 금고, 제본기, 계수기 등이다. 이와 함께 출퇴근 출입관리기 등 사무실이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기를 취급한다.

천 대표는 더 많은 제품군과 서비스 개발로 고객 만족도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