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29~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 PL(Private Label) 박람회’에 참석한다.

PL제조사협회(PLMA: Private Label Manufacturer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70개국에서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PL 박람회다. PL은 유통 기업이 만든 자체 브랜드를 붙인 상품으로 PB와 같은 개념이다. 제조사 브랜드(NB)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 게 특징이다.

이마트는 이번 박람회의 특별관 ‘아이디어 슈퍼마켓’에 피코크 초마짬뽕, 한옥집 김치찜 등 한국 전통 음식 19개 상품을 전시한다. 영국 유통업체 막스앤스펜서와 웨이트로즈, 프랑스 냉동식품 전문점 피카르 등도 같은 구역에서 함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마트는 작년 9월 홍콩 최대 슈퍼마켓 체인 웰컴과 수출 계약을 맺고 피코크 상품에 대한 해외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법인을 통해선 미국 아시아 푸드 총판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슈퍼마켓에도 공급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