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71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털(VC) 24개사를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이번에 선정된 VC 24개사는 모태펀드 자금 3545억원에 민간 자금을 더해 오는 8월까지 7093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를 보면 창업 초기 기업 지원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VC 24개사 중 11개사가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720억원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 금액 중 20% 이상을 수도권 이외 지역에 투자하도록 했다.

벤처기업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소셜벤처를 육성하기 위한 소셜임팩트펀드는 올해 신설됐다. 벤처펀드 예정액은 450억원이며, 소셜벤처 투자(임팩트 투자)에 전문성이 있는 VC 3개사가 선정됐다. 옐로우독,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등이다

성장 궤도에 오른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서는 전체 펀드 금액 중 2200억원이 배정됐으며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 3개 VC가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출자하는 지방 펀드에는 1310억원이 할당됐다. 운용사로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VC 4개사가 뽑혔다. 여성기업을 지원VC로는 델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출자 사업은 이전까지 정부가 투자 분야를 지정해온 모태펀드 운용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투자를 후원하는 식으로 바꾼 첫 번째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