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4개 방산계열사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 ‘AFED 2018’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사우디 정부가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주)한화, 한화지상방산,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는 기동, 화력, 정밀타격, 방산 전자 분야 17개 제품을 모형과 그래픽으로 전시했다. (주)한화는 표적의 성질에 따라 다양한 탄종을 사용할 수 있는 한국군의 최신 전력화 무기인 230㎜급 ‘천무’를 선보였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천무 유도탄은 장사거리와 고정밀도를 갖추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최근 유럽 시장에 진출한 K9 자주포를 전시했다. K9 자주포는 지난해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에 수출했다. 올해는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판로가 넓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장비보다 탐지 거리를 두 배 이상 늘린 열상감시장비(TOD)와 가벼운 무게의 휴대용 다기능관측경(MFOD) 등 첨단 감시·정찰 장비를 소개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