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5급 시험(옛 행정고시)과 외교관 후보자 시험(옛 외무고시)의 경쟁률이 37.3 대 1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9일까지 사흘간 이들 공채 시험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383명 선발에 1만4277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발표했다. 공채 경쟁률은 2016년 44.4 대 1까지 높아졌다가 작년 41.1 대 1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하락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부터 1차 시험에 헌법 과목이 도입되자 준비가 부족한 일부 수험생이 지원을 포기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267명을 모집하는 5급 행정직군은 1만669명이 몰려 40.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71명을 뽑는 5급 기술직군 경쟁률은 32.7 대 1, 45명을 뽑는 외교관 후보자는 28.6 대 1이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