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평창올림픽] 평창 경기 보다 출출해질땐 '라면마을' 오세요
농심이 강원 평창에 ‘너구리마을’(사진)을 개장했다. 너구리마을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3월18일까지 운영하는 이색 체험공간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농심 너구리마을은 약 3300㎡ 부지에 △라면 팝업스토어 △온실카페 △너구리 캐릭터 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라면 팝업스토어는 너구리마을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라면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농심 너구리컵, 신라면블랙사발과 함께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손난로, 어린이를 위한 너구리 풍선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각종 너구리 캐릭터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농심은 지난해 너구리 출시 35주년 한정판으로 내놓았던 너구리 후드담요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캐릭터 상품을 확대 출시했다. 너구리 모자와 목도리, 귀마개, 슬리퍼, 필통, 파우치 등 12종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온실 카페는 통유리로 만든 공간에 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콘셉트로 설계됐다. 온실카페는 별도의 난방 없이 자연채광만으로 따뜻하게 유지된다. 여러 가지 식물을 감상하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마카롱 등을 판다. 농심은 카페에 강원도 출신의 한국 대표 사진가인 김중만 작가의 사진전도 마련했다. ‘한국의 사계’라는 주제로 자연을 표현한 사진을 전시해 평창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한국의 풍경과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너구리마을 전체는 너구리 캐릭터 공원으로 꾸몄다. 높이 5m에 달하는 대형 너구리와 공원 곳곳에 세워진 14마리의 너구리 모형은 포토존으로 설계됐다. 야외 주차장에 무료로 30대가량 주차가 가능하다. 너구리마을 안에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안내 직원도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매년 강원 대관령 수미감자를 구매해 제품을 생산해왔고, 이 지역 스키장에서 10년째 무료 라면시식부스를 운영해 왔다”며 “국가적 행사가 있는 만큼 평창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색 체험과 휴식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너구리마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라면 팝업스토어는 2월25일까지 운영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