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9개국 한인상공인 대표단체 발족… "한국 기업 현지진출 적극 도울 것"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상공인들의 대표 단체가 공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AAKC)’ 출범식을 열었다.

연합회는 2015년 말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아세안 진출 한국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세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 수는 1만2000여 곳에 이른다.

연합회는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9개국 한인 상의들로 구성됐다. 사무국은 대한상의에 설치되며 대표는 아세안 의장국에 있는 한인 상의가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올해는 싱가포르의 봉세종 회장이 맡는다

출범식 행사엔 백운규 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네 번째)을 비롯해 각국의 한인 상의 회장단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축사에서 “국내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는 데 AAKC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우리 청년들의 현지 취업과 창업 지원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