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뉴 롯데' 첫발…"혁신으로 새 시대 개척"
재계 순위 5위 롯데그룹이 12일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열린 ‘롯데지주주식회사 출범식’에서 “롯데지주 출범은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하는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지주 출범은 2015년 8월 신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지 2년여 만이다.

그는 아버지인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뉴 롯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이룬 업적 위에 뉴 롯데가 세워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50년 전 ‘기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롯데를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전통과 역사를 창조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주사 출범을 계기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롯데를 함께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류시훈/안재광 기자 bada@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