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가격을 비교해주는 여행 서비스업체 스카이스캐너가 중국 여행사에 인수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携程)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캐너를 14억 파운드(약 2조609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인수 대금은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하며 일부는 씨트립 보통주와 대출증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말 안으로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인수 후에도 종전처럼 스카이스캐너 경영진이 회사를 운영한다.

2001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설립된 스카이스캐너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6천만 명, 서비스 언어는 30개에 달하는 유명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가격비교 서비스다.

씨트립은 유커(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미국 여행업체에 투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날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씨트립의 주가는 장중 9.2% 폭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