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벤처기업 중 약 4분의 1이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 시내 벤처기업 사업체 수는 올해 9월 기준 7천317개로, 전국 3만 2천468개의 22.5%에 달했다.

2012년 6천2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연평균 5%의 증가율을 보여, 같은 기간 전국 연평균 증가율 3.6%보다 1.4%포인트나 높았다.

서울 벤처기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보처리 및 소프트웨어(S/W)가 3천21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 2천286개, 기타 1천214개, 도소매업 341개, 건설 및 운수업 136개, 연구개발서비스 128개 등이었다.

'기타' 부문에는 농·어·임·광업, 전기, 가스, 증기·수도 사업, 하수 폐기물 처리, 숙박·음식점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서울에는 전국 정보처리 및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가운데 60.7%, 도소매업 벤처기업 중 53.4%, 연구개발서비스업 벤처기업 가운데 36.3%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 부문 벤처기업의 서울 비중은 10%로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통계는 벤처기업협회가 올해 9월을 기준으로 발표한 '벤처기업 현황'을 토대로 작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ts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