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9일 국제유가 강세에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포인트(0.13%) 상승한 18,553.1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포인트(0.06%) 높은 2,182.11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국제유가 움직임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생산량 조정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0% 상승한 43.15달러에, 브렌트유는 0.02% 오른 45.40달러에 움직였다.

개장 전 거래에서 스포츠의류업체인 나이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진행되는 가운데 0.02% 하락했다.

세계 스포츠 스타와 각종 대회를 후원하는 나이키는 지난 8번의 하계 올림픽 기간 주가가 평균 5.9% 상승했다.

제약회사인 밸리언트의 주가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라 7.5%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적이었다.

올해 2분기(2016년 4~6월) 미국의 생산성은 예상 밖의 내림세를 나타내며 3개 분기 연속 낮아짐에 따라 임금 상승과 경제 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우려됐다.

미 노동부는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연율 0.5%(계절 조정치)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3% 상승이었다.

1분기 생산성은 당초 발표치와 같은 0.6% 하락이었다.

또 2015년 4분기 생산성은 2.4% 낮아졌다.

2분기 생산성은 전년 대비 0.4% 낮아져 연율 기준으로 201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지난 7월 소기업 낙관도는 일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소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의미 있는 투자 지출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을 높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의 94.5에서 94.6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4개월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과거 평균치인 98을 하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94.6이었다.

개장 후에는 6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현재 증시 수준이 적정한지를 가늠하기 위해 남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를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만 최근 증시가 유가 등락에 따라 움직임을 같이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날은 유가 움직임이 전반적인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로 반영했다.

11월과 12월 25bp 인상 가능성은 각각 19.3%와 39.7%였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