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19일 압수 수색에 나서자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도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면 그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미 환경부와 시민단체로부터 디젤차 배출 가스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기 때문에 이날 검찰 압수 수색도 그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별다른 동요 없이 압수 수색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폴크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와 관련해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총괄대표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독일 본사 임원이자 한국법인 등기임원인 테렌스 브라이스 존슨, 한국법인을 서울중앙지검에 최근 추가로 고발했다.

앞서 결함시정(리콜)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에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국내 법인을 고발한 바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AG 회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국내에 12만대로 추정되는 기존 문제 차량의 리콜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번 폴크스바겐 본사 엔지니어들이 환경부를 방문해 기술결함 시정 계획을 설명한 뒤 환경부에 협조하고 있으며 리콜이 최대한 빨리 이뤄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