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인 중부발전이 협력중소기업과 29억원 상당의 다자간 성과공유제를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모든 연구·개발 등 관련 사업으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한국중부발전은 협력 중소기업 26개사와 공기업 최다 수준인 총 13건의 '다자간 성과공유 계약'을 체결하고, 약 29억원 상당의 다자간 성과공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자간 성과공유 계약 체결에 참여한 기업은 동우옵트론을 비롯한 1차 협력기업 13개사와 해성진공산업 등 2차 협력기업 13개사다.



성과공유 계약에 참여한 기업은 작년 5월, 과제 공모를 시작해 선정 계약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선발된 우수 협력 중소기업으로, 향후 1~3년여에 걸친 중부발전의 연구개발 사업 및 부품 국산화 수입대체 등의 현안사항을 해결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특히, 중부발전은 이번 계약으로, 향후 발생하는 중소기업 매출액의 1~2.5%에 달하는 성과공유금의 90%를 1~2차 협력 중소기업에게 다시 환원할 예정이다.



앞서 중부발전은 작년 12월에 2013년 이후 성과공유제를 통해 조성된 성과공유기금 1억5000만원을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개선사업'과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온(溫) 투게더 사업'에 활용키로 한국에너지재단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중부발전의 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특화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젝트'에도 다자간 성과공유 방식을 적용해 인도네시아에 이은 해외 전문무역상사 제2호점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추가 개설하고 그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다자간 성과공유 계약은 그동안 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성과공유제를 1~3차 협력사까지 확산시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성과배분을 통해 동반성장 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중부발전, 29억 규모 다자간 성과공유제 추진...올해부터 전면 확대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