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희 이노션월드와이드 사장(사진·54)이 한국광고업협회장에 선임됐다.

한국광고업협회는 2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제26기 정기총회를 열고 안 사장을 제1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 사장은 2014년까지 비상근 협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김종립 HS애드 사장, 최종원 대홍기획 사장 등 20여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했다.

안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의 부상, 종합편성채널 출범, 지상파 민영 미디어렙의 등장 등 매체 환경이 급변하면서 제도 개선과 변화의 움직임이 있는 지금이 광고산업 발전의 성패가 걸린 중요한 시기”라며 “광고산업의 중심축으로서 광고업협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광고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광고인 모두가 힘을 합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회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현대자동차 기획실로 입사했다. 현대차에서 마케팅전략실장 이사, 수출1실장 상무, 수출사업부장 전무, 서유럽 판매법인장 전무 등을 거쳤다. 2009년 이노션월드와이드 대표이사로 취임하기 전에는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과 기획실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한국광고업협회는 광고회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1986년 창립됐다. 제일기획 이노션월드와이드 HS애드 등 35개 광고회사가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 각사 대표로 구성된 협회 이사회는 2년에 한 번씩 협회장을 선출한다. 협회 관계자는 “규모와 역할에 비해 저평가돼온 광고 산업의 위상이 제고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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