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뉴욕의 유가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과 코노코필립스의 정유시설 가동중단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보이다 결국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47센트(0.6%) 오른 배럴당 75.1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어 발표된 주택거래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경기선행지수도 상승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중 기존주택의 거래실적이 413만채로 전달보다 7.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도 0.3% 올라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상승폭 0.1%를 넘어섰다.

정유업체 코노코필립스가 뉴저지 린던 소재 정유시설의 보수 공사를 위해 가동을 40일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휘발유 선물 가격이 치솟은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로 인해 10월 인도분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9176달러로 1.62달러(0.9%) 상승했다.

금값은 12월물이 전날보다 4.20달러(0.3%) 오른 온스당 1천296.30달러로 마감해 1천3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은도 12월 인도분이 16센트(0.8%) 오른 온스당 21.2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구리는 12월물이 3센트(0.7%) 상승한 파운드당 3.59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