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수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2월7일∼12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해 실업자 대열에 합류한 사람이 48만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7천명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수치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6만5천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고용시장의 열악한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통계는 고용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상당한 기복이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치는 46만7천5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5천250명이 줄어 1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주간 실업자수가 42만5천명 이하로 떨어져야 고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전체 실업자수는 이달 5일 기준으로 519만명으로 집계돼 한 주 전보다 5천명이 증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