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자회사 단속 좀 잘 해주세요"
11번가는 정낙균 총괄본부장 명의의 '이베이 G마켓의 거래 관행에 관하여'라는 항의서한에서 최근 G마켓의 과도한 경쟁사 견제로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영주로서 적절한 조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한은 "이베이가 인터넷 마켓플레이스(온라인 장터) 발전에 기여도가 큰 세계적 기업인 만큼 G마켓이 불공정행위를 중단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통해 소비자와 업계에 신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베이가 공식 답변을 하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이런 사태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하는 것이 (서한 발송) 목적"이라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위해 G마켓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 측은 G마켓의 과도한 견제로 입점 판매자 35명이 10월께 집단 탈퇴했고,이 때문에 35억원의 판매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초 문을 연 11번가는 올 매출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항의서한에 대해 G마켓 측은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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