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창호기업인 남선알미늄(대표 임선진)은 최근 GS칼텍스 여수공장에 국내 산업체 시설로는 처음으로 약 400~500세트(약 10억원 규모)의 방폭창 공급 및 설치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방폭창은 일반 창호의 성능인 기밀(공기압) 수밀(방수)구조 등의 성능을 모두 갖고 있는 동시에 외부 폭발이 있을 때 창호와 유리가 파손되면서 발생하는 파편으로부터 내부 인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플랜트 시설 내 사무실 등의 건물에는 탱크 폭발 등의 위험성이 높아 인명 보호를 위해 방폭창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체에도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S칼텍스 공장 내 기존 사무 건물의 일반 창호를 방폭창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내년 1월까지 마친다.

남선알미늄은 올 5월 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34psi(25㎏ 폭발물을 25m 거리에서 폭파시 견딜 수 있는 수준) 폭압에도 견딜 수 있는 정도의 성능 인증을 받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