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본부장 · 부사장 김영국)은 21세기 세계 최대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중국시장을 겨냥해 군산항과 가까운 지역에 세워졌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서해안 지역에 전진 기지격인 전주공장을 세운 뒤 중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완제품 및 반제품 수출,합작공장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시장 선점과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800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1995년 4월 버스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40만평의 부지 위에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건평 11만평 규모의 연구 및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2009년 현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직영 4200여명,사내협력업체 1000여명 등 총 5200여명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버스 1만7400대,트럭 10만7600대 등 총 12만5000대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규모 면에서 상용차공장으로선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대형버스를 전착 도장할 수 있는 설비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도입하고,기존의 빌드업(BUILD UP) 공법 대신 조립시 간극 오차가 적은 데킹 공법을 도입하는 등 최첨단 시설과 공법을 도입했다. 현재 중대형 상용차 전 차종을 양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아늑한 공원을 연상케 할 정도로 녹지와 조경이 뛰어나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녹색 공장을 만든다는 컨셉트 아래 건설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는 현재 소나무 등 교목 1만여 그루와 영산홍 등 관목 13만여 그루 등 총 14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1999년 6월과 12월에 각각 환경부문 국제인증인 ISO 14001을 획득하고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됐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용연구소다. 전주공장 내 2만여평의 대지 위에 총 공사비 400여억원을 들여 공사개시 2년 만인 1996년 1월 문을 연 상용연구소는 500여명으로 구성된 부문별 전문연구원들이 디자인에서부터 컴퓨터 엔지니어링에 의한 차량설계 및 사전제작,차량충돌 시험연구 시뮬레이션,차체 및 주요부품의 선행개발,세부설계 등 고유업무를 수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협력업체의 전라북도 내 이전에 따라 9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및 연간 20여억원의 지방재정 확충 효과를 낳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재편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개선제안의 활성화를 위해 7부서 49팀의 제안 추진자 조직을 구성해 놓고 있으며, 현장 아이디어 도출회의의 도입, 우수 제안자 사내강사 육성 프로그램 추진, 현장 개선 우수사례의 공유화 등을 통해 제안활동 활성화를 적극 도모해 나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2008년 6월 인근 과학단지 부지 6만5000평을 추가로 매입해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용차 판매도 현재 내수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