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인 페이스북의 가입자가 미국 총 인구와 비슷한 수준인 3억 명을 돌파했다고 CNN 방송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 가입자가 3억 명을 넘어섰고 지난 분기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미 인구통계조사국(USCB)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약 3억700만 명이다.

주커버그 CEO는 "이제 세계 모든 사람과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하기 시작했다"면서 페이스북의 성장에 발맞춰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이 지난 분기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한 만큼 2010년 말까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7월 기준 가입자가 2억5천만 명이었으며 불과 두 달 만에 5천만 명을 더 끌어모으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하루에 최소 80만 명이 새로 가입한 셈이다.

또 자체 통계에 따르면 가입자 가운데 70%가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었다.

페이스북은 최근 수년간 대학생뿐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와 중·장년층을 꾸준히 공략한 결과 35세 이상 인구의 가입이 특히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