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 중공업 성진지오텍은 최대주주인 전정도 회장이 보유 지분의 10%를 회사에 무상 증여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 회장의 무상 증여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실현의 일환"이라며 "시장 내 유통물량 증대와 향후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주주이익 가치 제고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진지오텍은 지난 3월 말 오너 경영체제로 본격 돌입하면서 그동안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전 회장은 재임 당시 미국의 벡텔,엑슨모빌,프랑스의 시뎀 등 글로벌 기업과 대형 거래를 잇달아 성사시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언수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전 회장은 "지금까지 회사를 믿고 지켜봐 준 주주와 회사 임직원들에게 당연히 돌아가야 할 보상"이라며 "창업자로서의 소임과 책임을 다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