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영국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올해 최고의 자동차 업체'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12일, 영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모터 트레이더의 '2009 모터 트레이더 어워드'에서 기아차가 '올해의 자동차 업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이후 두 번째다.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인한 브랜드 인지도 성장과 우수한 딜러 관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개최된 시상식에서 커티스 허친슨 모터 트레이더 편집장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성공적인 신차 출시로 판매 성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기아차를 올해의 자동차 업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폴 필포트 기아차 영국판매법인 전무는 이에“영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들이 가장 주목 받는 업체로 기아차를 선택했다”며 “딜러들과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기아차는 올해 초에도 영국 자동차 전문지 AM의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현대차와 함께 영국 '오토카 어워드'에서 '올해의 자동차 업체'로 공동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영국 시장에서 '박스카' 쏘울, 준중형차 씨드와 경차 모닝(수출명 피칸토) 등의 판매 호조로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1만8234대)보다 4.5% 늘어난 1만906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 내에서 딜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딜러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가동, 우수 딜러의 육성과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