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전문기업 네오세이프(대표 박용운)는 아토피의 주 원인 물질인 진드기 알레르겐을 100%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이불 '네오세이프 8000'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진드기 알레르겐은 침구류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아토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세이프 8000'은 회사가 직접 개발한 머리카락 굵기의 600분의 1 정도인 6㎛(미크론)초극세사를 사용했다. 실 50㎝당 8000올 이상으로 촘촘하게 짜여져 진드기가 올과 올 사이의 틈으로 통과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밀폐 재봉용 실을 써서 진드기가 다닐 수 있는 바늘 구멍을 막아 진드기의 통로를 차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검사 결과 단위 면적당 30억분의 1g 이하의 진드기 알레르겐이 검출되는 등 진드기와 먼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불솜으로는 나노 항균 마이크로솜을 사용했다.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살균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여름철에도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용으로 등록됐다. 유럽의 품질기준인 CE인증도 받았다. 일본섬유시험협회의 진드기 검출시험에서도 진드기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운 대표는 "현재 일본의 유통회사 및 국내 몇몇 대학병원의 아토피 클리닉과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이즈에 따라 요,이불,베개 1세트에 85만원부터 175만원.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