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펠은 냉장고라기보다는 가구에 가깝다. 주방의 인테리어를 살리기 위해 손잡이 부분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문 사이에 만든 홈에 손을 넣어 여는 방식으로 만들어 심플한 느낌을 강조했다. '히든핸들'로 불리는 이 디자인은 최근 들어서는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홈바는 가족을 배려해 높이를 3.5㎝ 낮췄다. 주방 싱크대 높이와 비슷하도록 만들어 아이들도 쉽게 음료수, 물을 꺼내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홈바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6%가량 늘려 다양한 먹을거리를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외부 디자인만 가구 형식을 빌린 게 아니라 내부공간도 공간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지펠 퍼니처 스타일은 기존의 684ℓ용량 제품은 700ℓ로 16ℓ늘렸다. 또 746ℓ모델은 763ℓ로 17ℓ나 보관 용량을 늘렸다.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20% 높이고 야채실 박스도 11%가량 늘려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냉각기능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수분유지가 잘 될수록 식품 보관을 오래할 수 있고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데 착안해 수분케어 기능을 보강했다. 전 모델에 걸쳐 독립냉각방식을 기반으로 한 수분케어기술을 채용해 내부 습도를 평균 77%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 야채실은 LED(발광다이오드) 파장을 이용해 야채와 과일에 남아있는 농약을 줄여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