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 홍콩을 잇는 크루즈 여행이 조만간 실현된다.

17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대만과의 해양 교류 강화를 위한 9개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푸젠성 샤먼~대만~홍콩 등을 잇는 3각 크루즈선 여행과 대만의 해운사에 대한 세제 혜택 부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국의 항구 5곳을 추가로 대만에 개방,총 68개 항구에서 대만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5개 항구는 안후이성 퉁링,산둥성 시다오와 라이저우,저장성의 닝보와 타이저우 등이다. 중국 해양국 관계자는 "대륙과 대만 그리고 홍콩을 잇는 3각 크루즈 여행이 본격화되면 아시아의 주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3개 지역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 양안 간 민간교류 행사인 제1회 해협논단이 지난 16일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푸젠성 샤먼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주민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일주일간 계속되는 이 논단은 회의와 세미나 외 각종 공연과 문화 행사들이 함께 열리는 일종의 축제 성격을 띠고 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