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채소 값이 오르고 사과, 배 등 과일류 가격도 수요 증가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농협 하나로 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남부 지방에서 주로 출하되는 배추(1포기)는 추운 날씨로 산지 물량이 줄면서 전주보다 200원(18.2%) 오른 1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파(1단)도 산지가 진도 한 곳으로 축소되면서 공급물량은 감소한 반면 동절기 국거리 등으로 인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주보다 250원(27.8%) 오른 1천150원에 팔리고 있다.

무(1개) 역시 산지가 제주도로 이동해 출하량이 소폭 감소하고 수요는 증가해 전주보다 250원(23.8%) 증가한 1천3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날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하우스 상품인 풋고추(800g)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지 출하량이 줄어 전주보다 2천600원(40.6%) 오른 9천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양파(3Kg)는 산지 출하량이 늘어 전주보다 200원(4.3%) 내린 4천500원, 감자(1kg)와 고구마(1㎏)는 각각 2천500원, 3천900원으로 전주와 동일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과(6개, 후지)는 전주보다 400원(11.4%) 오른 3천900원, 배(7.5Kg, 10개, 신고)는 전주보다 1천 원(4.0%) 오른 2만5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감(5Kg, 25개)도 전주보다 1천500원(12.0%) 오른 1만4천원에 가격이 형성됐으나 농협측은 소비 촉진을 위해 1만1천900원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감귤(5kg, 50개, 노지)도 출하량이 많고 당도가 높아 수요가 많은 편이어서 전주보다 1만600원(8.0%) 오른 2만1천500원에 팔리고 있다.

축산물 가격은 전주와 비슷한 시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우 갈비와 양지, 닭고기는 물량 대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