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문에서는 현대카드 미니M과 삼성생명, 대신증권 등 3개가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카드는 독특한 광고 캠페인이, 삼성생명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대신증권은 유구한 전통이 각각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 현대카드M ] 현대카드는 독특한 광고 마케팅으로 성공한 대표적 브랜드로 꼽힌다. 지난해 나온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시리즈와 올해 나온 'M도 없으면서' 시리즈는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현대카드의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됐다. 현대카드는 올해 소형 신용카드 '미니M'을 출시하면서 마케팅 전략을 확 바꿨다. 미니M의 'M'은 다양성(Multiple)을 뜻한다. [ 삼성생명 ] 삼성생명은 1957년 보험업을 시작한 이래 40여년간 정상을 지켜온 선도 기업. 고객 수 1천만명, 자산 규모는 73조원에 달한다. 브랜드 파워는 철저한 고객관리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가입 후 3개월 이내에 계약자 자필 서명이 없거나 상품설명이 불충분해 해약 요청이 들어올 경우 납입보험료 전액을 환급해 주고 있다. 독특한 캐릭터인 '비추미'도 삼성생명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00년에 처음 선보인 비추미 캐릭터는 해 달 별 등 세 가지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 대신증권 ] 대신증권은 올해 창사 42주년을 맞은 금융전문기업. 오랜 기간에 걸쳐 착실히 브랜드 파워를 키워 왔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증권거래의 대세가 된 사이버 거래에서 맨 먼저 거래대금 2천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신증권 영업점들은 '모든 영업직원의 애널리스트화'를 지향한다. 영업직원이면 누구나 종목개발, 매매시점 파악, 투자상담 등의 전문가가 되라는 뜻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