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에서 3년 만에 고용확대의 훈풍이 불고 있다. CNN머니는 30일 인력채용 알선업체 릭피터슨&어소시에이츠의 고용시장 보고서를 인용,"월가의 금융회사들이 대규모 직원 해고를 거의 마무리짓고 신규 채용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월가에서 풀뽑기 과정은 끝났다(the weeding out process is over)"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월가의 신규 채용조짐은 꽤 강하다. 지난 2개월간 일각에서는 감원이 지속됐지만,신규 채용인원도 8천명에 달했다. 이 수치는 미 금융계 전체 직원 80만명의 1%에 불과하나,2000년 이후 5만여명이 해고된 사실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변화다. 이와 관련,미증권산업협회(SIA)의 조지 모너한 대변인은 월가 금융업계 중 투자은행들이 고용회복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지난 몇년간 활동을 멈췄던 기업인수합병(M&A)시장이 최근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게 그 근거다. M&A중개는 투자은행들의 주력사업 중 하나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