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된 10대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08년까지 정부예산 1조7천억원을 포함, 모두 3조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2일 윤진식 장관을 단장으로 경제단체장과 산업별 협회장, 연구기관장 등이 참여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추진단을 구성하고 각 사업마다 업계 중심의 사업단과 세부품목별 워킹그룹(WG)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지난달 22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차세대 성장동력 보고회'에서 확정된 것으로 디지털TVㆍ방송 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미래형자동차 차세대반도체 차세대이동통신 지능형홈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ㆍ소프트웨어솔루션 차세대전지 바이오신약ㆍ장기 등 10개 분야다. 산자부는 10대 분야별로 각각 5개의 세부과제들을 정해 최소 1백억원 이상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올해 9백39억원, 내년 2천억원, 2005년 3천억원, 2006년 3천5백억원, 2007년 4천억원, 2008년 5천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세부사업은 산ㆍ학ㆍ연 컨소시엄 방식의 기술개발로 진행하되 외국과의 공동기술 개발, 과제별 책임자 제도 도입, 산학협력 중심의 거점 대학 육성, 지역 혁신을 위한 인력양성 사업 확대, 대학(원)의 차세대 융합기술 핵심요원 양성 등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또 10대 산업의 기술혁신센터(ITC)를 설립하고 외국의 우수인력과 연구소를 유치하는 활동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를 높이기 위해 10대 산업에 들어 있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