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4일 뉴욕증시와 미국 달러화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반대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값은 장중한때 온스당 362.70달러까지떨어진뒤 결국 전날에 비해 2.7달러 하락한 363.60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금선물가는 지난해 같은시점에 비해서는 11%나 높은 상태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이날 온스당 364.20달러를 기록, 전날의 365달러에 비해 소폭 내렸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비제조업지수 급등과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낙관 발언으로 상승한데다미 달러화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강세를 이어가면서 금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맥쿼리 이퀴티스의 카말 나크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증시와 달러화마저 강세를 나타내자 금시장에서는 부정적인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