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문제는 더이상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는 참여정부의 최대 과제다." "과학교육 개선,과학 대중화,스타 과학자 배출 등을 통해 과학기술 친화적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사의 이공계 살리기 운동본부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공계 살리기 해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형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유능한 이공계 출신들을 교육행정쪽으로 유치하기 위해선 국장급 이상으로 돼 있는 개방형 공무원의 직급을 과장급으로 낮춰야 한다"며 "교육부에서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동북아 경제중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과학기술"이라며 "과학기술인력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은 "과학자들도 이제는 직접 과학문화활동에 나서야 한다"며 "전국 1만개 초.중.고등학교와 1만개 민간기업연구소, 정부출연연구소간 자매결연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시중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참여정부가 과학기술을 진작시키려면 '과학의 대중화'도 중요하지만 일반국민들이 과학에 접근하는 '대중의 과학화'도 절실하다"며 "이를 위한 범국민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은 "이공계를 살리려면 이공계출신 스타를 많이 탄생시켜야 한다"며 "범사회적인 운동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은 "한국 첨단 기술의 중심지로 되기 위해선 잘 훈련된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며 "이공계 출신 인턴을 5년간 무료로 지원해 준다는 조건으로 IBM 등 해외 유수기업의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김형오 국회과기정위 위원장,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 배순훈 동북아 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종갑 산자부 차관보, 김태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 보좌관, 김유승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정광화 대한여성과학기술인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 조완규 운영위 위원장,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조환익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허병기 전국공과대학장 협의회장, 김하석 전국 자연과학대학장 협의회장,김시중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